2010년 3월 19일 금요일

눈의 여행자<윤대녕>

http://blog.naver.com/doonada/489714            카테고리는 만들어 놓고 아무것도 안 올리는 게 그래서 한번 올려봅니다. 아마 이것도 무슨 책의 제목일것입니다.'books that shaped last century'이던가..그걸 본 순간 '아!그래, 그럼 지금까지 나라는 사람의 인격이 형성되는데 도움을 혹은 해를 끼친 책들은 무엇인지 한번 되새겨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그 책들을 남들에게 소개하여 다른 사람들도 나와 똑같은 정신상태(?)로 만들어 이 세상을 어둡고 칙칙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후후..   보여지는 나와 진정한 나. 실체와 본질에 대한 고민이야 많이들 그러하듯 대학1학년시절 사회과학서적들을 보면서 어설프게 해 보았지만, 그런 요란한 철학론을 들먹이지 않는다고 해도 누구나 그 이질감에 대한 고민을 할 것입니다.사실 오늘 L모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왜 모두들 자신을 가볍게만 보냐는 항의(?)전화였습니다. 또다른 L모군이 예전에 했던 얘기와 비슷한 내용이더군요. 진부함에 싫증을 내는 것이 아닙니다. 발전하는 듯 보이지만 발전하지 않는게 나 자신이고 우리 모두이니까요.   그들이나 나나 똑같이 보여지는 나만을 상대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나로써 상대방을 대하지 않는다면 내가 보여줄수 있는 것 역시  보여줄수 있는 나일뿐인 것입니다. 지나치게 계산적인가요?    사실 이런 얘기를 하려 한게 아닌데... 그냥 그 L모군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보여지는 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어쩌면 사랑하고 있기에 보여지는 모습만으로도 그 안의 모습을 어렴풋하게 짐작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웬지 동성애적 냄새가...-_-;)그래서 지금 우리들이 함께 하는거 아닐까요?      이제 위 얘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책을 소개합니다. 윤대녕씨의 근작소설인 '눈의 여행자'입니다.  예전에 그의 소설을 읽을 때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 안에 녹음기라도 들어 있어 배경음악이 깔리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책장을 넘길때마다 커다란 풍경화가 책 위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말이지요.개인적으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이후 가장 선명한 이미지를 눈 앞에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더군요. 죄송스럽게도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머리가 나빠서인지 소설의 내용보다는 이미지 한 두개를 뽑아내고 나면 모두 잃어버리는지라..        전부터 일본에 가고 싶었는데 이 소설을 읽고 나서는 더욱 더 일본에 가고 싶더군요. 게다가 눈의 여정을 따라가는 소설속 주인공의 걸음을 뒤따르는 것은 커다란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길을 함께 하는 순간 이 책이 제 손에 쥐어져 있다면 더욱 좋을것입니다. 당신의 손에도 이 겨울, 아직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이 책이 함께 하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쯤은 당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물론 육아에 야근에 사업에 연애에 정신없는 당신이지만 시간이 없어서 무언가를 못했다는 변명은 너무 상투적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가 눈꽃을 찍으러 가자합니다. 눈을 찾아 여행을 갈까 합니다. 함께 하자는 말을 할 사람이 없는게 아쉽군요.   보여지는 나를 위해 희생하는 보이지 않는 나로부터... 태그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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